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이미 비상체제에 들어갔죠?
답변)
네, 한나라당은 긴장감 속에 김경준씨의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사안들을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일부러 흘려서는 결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과거와 같은 부당한 대선 개입은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김경준씨가 귀국했지만 범여권이 바라던 한 방은 없었다며, 범여권은 이제 범죄인의 입만 바라보며 다른 후보 흠집내기를 그만두고 정책 대결로 돌아오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서초동에 상황실을 만들어 24시간 비상대기를 하는 한편 전담팀을 가동해 김씨의 수사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는 등 25일 대선후보 등록 전까지 비상체제에 들어간 지 오랩니다.
신당은 계속해서 파상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검찰을 협박하는데 이어 어제는 국가와의 전쟁이라는 망언을 내놨다"며 "BBK 진실의 날이 다가오자 정신적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도 쿠데타 얘기는 안했다며, 이명박 후보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보다 못한 사람이냐"고 따졌습니다.
질문 2)
오늘이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합당하기로 한 시한인데요, 오늘 합장은 이뤄질 수 있을까요?
답)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만, 최종 타결까지는 아직도 장담하기 이릅니다.
양당의 합당 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은 두 가지로, 하나는 통합 정당의 지도부를 어떤 비율로 구성하느냐, 또하나는 새로운 정당의 전당대회를 언제 개최하느냐입니다.
양당 후보와 대표의 이른바 4자회동에서는 지도부는 5:5 동수 구성, 전당대회는 내년 6월 개최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당초 협상 과정에서 지도부 구성 방식에서 민주당의 비율을 조금 낮추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지만, 전당대회 시기를 '대선 이후'로 앞당긴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당측 협상단장인 문희상 의원측은 "협상은 여전히 진행중"이라며 "어떤 방향의 결과가 될지도 현재로선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양당은 오늘 오전 각각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금까지의 협상 결과를 점검했는데, 아직 그 결과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거센 반발이 나오면, 협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한편 정동영 후보는 어제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와의 연합을 공식 제안했는데, 오늘은 이를 위한 협상기구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한명숙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잠시 후에는 백낙청 교수 등 사회단체 원로들이 후보단일화 촉구 모임을 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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