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등락폭은 있었지만,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먼저 조선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어제(18일) 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는 38.7%의 지지를 얻어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 18.4%,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13.1%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지후보 없음'이나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이 19.2%로 지난 8월 이후 가장 높게 나온 게 이번 조사의 특징입니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와 어제 성인 1천5백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명박 후보 39.5%, 이회창 후보 18.2%, 정동영 후보 14.5%로 이명박 후보의 질주가 계속됐습니다.
앞으로 지지후보를 바꿀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 '없다'가 54.8, '있다'가 36.5%로 없다는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반면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17일 1천명을 전화 조사한 결과에선 이명박 후보의 하락세가 두드졌습니다.
계층별 지지도를 일주일 전과 비교할 때 화이트칼라 층의 지지도가 45에서 35.8%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주부층 지지도가 43.7에서 32.9%로 10%포인트 이상 빠졌고, 대졸이상 고학력 층에선 44.1에서 34.4%로 역시 10%포인트 가까이 이탈했습니다.
한편, SBS가 TNS코리아와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16.3, 정동영 후보가 17.3%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이회창 후보가 출마선언 이후 처음으로 2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일부 후보들의 지지율에 소폭의 등락은 있었지만, 대선구도에 영향을 줄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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