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누리당이 SNS에 올린 글 때문에 온종일 누리꾼들이 의아해했는데요.
'야권연대 불가론'을 외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응원하는 글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본 안철수 대표의 반응과 안 대표와 맞붙는 이준석 후보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페이스북에 황당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새누리당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응원한다"며 "굳건한 신념으로 새정치를 실현해 내길 기원한다"는 내용의 응원글을 올린 것입니다.
현재 수도권에서 야권 분열로 '일여다야 구도'가 형성된 선거구는 모두 105곳.
이로 인해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유머러스한 게시글을 통해 '야권연대 불가론'을 외치는 안 대표를 거들고 나선 것입니다.
하지만, 안 대표는 해당 글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양당 모두 국민의당이 너무 신경쓰이나 봅니다. 덩칫값 하시길 바랍니다."
안 대표와 경쟁을 벌이는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는 기분 나쁘지 않다는 표정입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새누리당 서울 노원병 후보
- "국민의당이 정체성 논란을 야당 지지자들에게 겪고 있는 과정에서 뼈아픈 글이 아니었을까…."
결국, 새누리당은 해당 글을 하루 만에 삭제하고 안 대표에게도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