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향한 총공세에 나섰고,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인터넷 토론회로 반전을 노렸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당의 정동영 후보는 민주당과의 합당 갈등이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자 다시금 이명박 후보를 향한 칼을 빼들었습니다.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된 김경준씨의 입국이 임박하면서 이를 기회삼아 이 후보를 확실한 부패 후보로 못박기 위해 애썼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주가조작하는 대통령이 앞장서면 시장경제 망가지게 돼있다. 대통령이 부동산투기 앞장서 조장한 사람이라면 대한민국 민생경제는 망가진다. 횡령 탈세한 대통령이라면 대한민국 재정 경제가 망한다."
또 양성 평등 위원회에 참석해 여성 관련 공약을 발표하면서 여성 유권자 표심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역시 지지율이 제자리 걸음 중인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인터넷 토론으로 독자 행보에 힘을 실었습니다.
문 후보는 대선후보 등록 직전까지 매일 2시간씩 인터넷 토론을 벌이며 지지율 반등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도 인터넷 신문협회 토론회에 참석해 "민노당은 범여권이 아니며 단일화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거리두기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연이틀 충청 지역에 머무르며 서부 벨트 표심을 다지는데 주력했습니다.
국민연대의 대선후보인 이수성 전 총리는 군소 후보들의 연합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수성 / 국민연대 대선후보
-"제가 문국현이다, 또는 정근모다, 이런 분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여건 상 그분들이 국민 대화합 시키는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 갖기 때문에 누구라도 지원 연합할 생각이 없다."
후보 등록 시점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범여권 주자들이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지만 좀처럼 국면의 전환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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