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자신의 정치적 제자이자 측근인 새누리당 지상욱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전 총재는 국회가 욕을 많이 먹고 있다면서 이번 총선을 통해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중 앞에 오래간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이 전 총재는 자신을 오랫동안 보좌했던 새누리당 지상욱 예비후보에게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요즘 국회가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전 한나라당 총재
- "요즘 국회에 대해서 국민들이 욕을 많이 합니다. 좋은 국회의원이 뭐냐. 국민이 바라는 국회의원, 정직하고 또 바른 말할 줄 알고 바른 행동에 비겁하지 않은 그러한 국회의원입니다."
이 전 총재가 포문을 열자 친박계 홍문종 의원도 쓴소리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새누리당 의원
- "19대 국회 우리 300명이 있는데 그중에서 100명은 빨리 집에 가야 할 사람들입니다. 대한민국 미래와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 국회에 드글드글해가지고…."
이 전 총재는 최근 새누리당 공천 파동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언젠가는 입을 열 날이 있을 거라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전 한나라당 총재
- "간단하게라도 한 말씀 하신다면?"
- "다음에 복잡하게 얘기해주겠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parasa@mbn.co.kr]
영상취재: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