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셨듯이 공천 파동으로 당을 옮긴 의원들도 있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특히 새누리당에서는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나온 후보들이 텃밭에서 선전하고 있는데요.
거꾸로 생각하면, 그 지역 새누리당 후보는 속이 타겠죠.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안대희 전 대법관이 서울마포갑에 새누리당 단수후보로 확정되자 반발하며 탈당한 강승규 후보.
각종 여론조사에서 갈 길 바쁜 안대희 후보를 붙잡고 있습니다.
「두 범여권 후보가 표를 나눠 가지면서 야당 후보인 노웅래 더민주 의원이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대구수성을이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지정되자 반발하며 당을 떠난 주호영 의원.
경쟁자 이인선 새누리당 후보는 등록 마지막 날까지 공천 파동에 휘말리면서 가까스로 후보 자격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4선에 도전하는 주 의원이 이 후보를 두 배 가까이 크게 앞서면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장제원 후보도 부산사상에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가 여성우선추천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습니다.
어떤 조사에서는 더블스코어로 손 후보를 앞서고,
「좁혀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11%포인트 앞서면서 민심을 붙잡고 있습니다.」
막말 파문으로 새누리당을 떠난 윤상현 의원도 인천남을에서 독주하고 있습니다.
「경쟁 후보들이 10%대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혼자 30%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떠난 이유는 서로 다르지만 눈물을 머금고 탈당한 후보들이 친정 새누리당 텃밭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