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 국민의 의무는 다했을까요?
세금을 제때 안 낸 사람들은 8명 중 1명꼴이고 군대에 가지 않은 사람이 6명 중 1명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년간 세금을 안 낸 적이 있는 후보자는 129명.
전체 후보자 944명 중 13.7%, 8명 중 1명은 제때 세금을 안 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보면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도 1천4백만 원을 체납한 전력이 있습니다.
세금이 가장 많이 밀렸던 사람은 국민의당 이동규 후보로, 3억 9천7백만 원을 제때 내지 않았습니다.
5년간 세금을 한 푼도 안 낸 후보도 19명이나 됐습니다.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후보자들은 체납자보다도 많았습니다.
여성 후보자를 뺀 남성 후보자 6명 중 1명꼴인 16.9%가 병역면제를 받았습니다.
질병과 신체장애로 군대에 가지 않은 경우가 많았는데,
새누리 박준선 후보는 근시, 더민주 금태섭 후보는 디스크로 면제를 받았습니다.
씨름 선수 출신 새누리 이만기 후보는 과다체중으로, 아슬아슬하게 공천이 확정된 새누리 추경호 후보는 폐결핵이 면제 사유였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