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청와대와 서울시내 정부 기관을 파괴하겠다고 밝힌 것도 모자라 포사격 훈련 사진 수십 장을 공개했습니다.
이 훈련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직접 지휘했다는 점도 과시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북한의 장거리포들이 시뻘건 불길을 내뿜습니다.
포격 훈련을 직접 지휘한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크게 웃고 있습니다.
북한이 청와대와 서울의 주요 정부 시설을 불바다로 만들어버리겠다며 벌인 포사격 훈련 사진 수십 장이 기관지 노동신문에 대대적으로 실렸습니다.
북한은 이번 훈련이 지난 21일 우리 군의 정밀 타격 훈련에 대한 맞대응 성격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사상최대규모로 조직된 장거리포병대 집중 화력 타격연습은 무엄하게도 우리 혁명의 최고수뇌부와 당중앙위원회 집무실을 노리고 정밀타격훈련을 공개적으로 감행한…."
정부는 북한이 내부 결속을 도모하고 국제 사회의 제재 국면을 벗어나려는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지금 북한한테 가해지는 국제 제재가 좀 무력화되지 않았느냐는 인식을 확산시켜 제재 국면을 바꿔보려는 측면이 있는 것도 같고."
군 당국은 북한 강원도 원산에서 북한군이 어제 전투기 10여 대와 장거리포를 동원해 훈련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