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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의정부 소재 경기북부경찰청 개소식에 참석해 “우리 모두의 단합된 힘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우리의 삶을 지키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여당과 김무성 대표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본인들만의 정치’란 표현으로 정치권을 책망한 것은 민생과 안보를 아예 쳐다보지도 않은 채 공천갈등으로 파탄상태에 빠진 새누리당 지도부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박 대통령은 개소식 축사에서 “경기북부 지역은 북한과 인접해 있는 지정학적 특수성과 한강을 경계로 생활권역이 나뉘어져 있어서 ‘안보’와 ‘안전’에 대한 주민 요구가 그 어느 지역보다 높은 곳인데 북한의 핵 실험, 대북 확성기 포격과 무인기 침범 등 계속되는 도발로 주민들 긴장감과 불안감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국민 모두의 안보 의지를 하나로 모아서, 북한이 더이상의 무모한 도발은 고립과 자멸만을 불러온다는 것을 반드시 깨닫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도 참석해 “북한의 어떤 위협에도 대한민국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굳건한 안보태세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다음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 주요 정상들과 핵테러와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을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단호한 의지를 결집하고 있는 지금이 북한 정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이고 여기서 또다시 물러선다면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로 한반도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닥치고 경제는 마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러니하게 하게도 기념식엔 새누리당 지도부가 모두 불참하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야당 지도부만 참석하는 웃지
[남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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