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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비서가 장거리 포병대 집중화력 타격연습을 지도한 자리에서 “공격명령이 내리면 원쑤(원수)들이 배겨있는(박혀있는) 서울시 안의 반동 통치기관들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리며 진군하여 조국통일을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제1비서의 ‘개시명령’에 이은 훈련에서 “대기를 헤가르며(헤쳐 가르며) 번개같이 날으는 포탄들이 청와대와 서울시 안의 괴뢰 반동 통치기관들을 가상한 목표들을 집중적으로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번 훈련이 사상 최대규모로 실시된 점을 강조하며 “전선대연합부대 최정예 포병부대들이 장비한(갖춘) 주체포(자주포)를 비롯한 백수십 문에 달하는 각종 구경의 장거리포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이날 훈련은 한국군의 평양 내 핵심시설 정밀타격훈련에 대응하는 한편 선제공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미국에서는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CNN방송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정보 분야에 종사하는 관료들 상당수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를 완료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신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의 공식 견해는 아니지만 물밑에서 이같은 견해가 상당히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것은 핵폭탄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핵무기를 미국 본토로 발사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북한이 최근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고체연료 추진 로켓은 다단계 발사체의 끝단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서 활동하는 미사일전문가 마이클 엘레먼 선임연구원은 이날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이 개최한 간담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 서울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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