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위협 수위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어버리겠다는 발언을 쏟아냈는데 실제 무력도발로 이어질까요?
이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대남문제를 담당하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중대보도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한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단호히 제거해버리기 위해 '보복전'을 실시한다는 말과 함께」
「방사포로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조평통에서 '중대보도'라는 형식으로 성명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 정부는 북측의 발언에 단호한 경고로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북한은 이와 같은 저열하고 천박한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추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이것은 당장 행동에 나서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북한이 앞으로 행동하는데 명분 축적용으로 활용하는 이런 차원의 행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5월에 있을 7차 당대회 준비에 집중돼 있는 상태에서 추가 군사 도발을 감행할 여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대북제재 국면에서 긴장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 올려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MBN 뉴스 이수아입니다. [victory@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