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무소속 출마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진 가운데 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가 열렸지만, 이번에도 서로 결정을 미루기만 했습니다.
공관위원들과 최고위원들은 다음 날 결정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별다른 소득 없이 흩어졌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3일) 저녁 7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들은 하루 만에 당사에 모였습니다.
위원들은 세 시간 반 동안 회의를 이어갔지만 결국 이번에도 민감한 문제를 매듭짓지 못했습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유승민 의원 지역구인 대구동구을에 대한 결론을 다음 날로 미룬다고 밝혔습니다.
총선 무소속 출마를 위한 탈당 시한이 세 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황, 이번에는 최고위원회의가 열렸습니다.
밤 11시가 넘자 유승민 의원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졌고,
회의장 안에서는 고성이 오갔습니다.
(이펙트)
하지만 세 시간 뒤 회의장 밖으로 나온 최고위원들은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놨습니다.
▶ 인터뷰 : 황진하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
- "유승민, 대구동구을 그리고 (서울)은평을, 송파을 (대구)동구갑, 달성군 이상 네 곳은 아직까지도 보류상태에 있는…."
공관위가 최고회의에 넘긴 공을 또다시 공관위로 돌려보낸 모양새가 된 겁니다.
탈당한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오늘, 꼬일 대로 꼬인 매듭을 풀어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