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의원이 오늘 중으로 입장 발표를 앞두고, 들린 곳이 있습니다.
바로 어머니댁인데요.
유 의원은 칩거 전에도 이곳을 다녀가더니,중대 발표를 앞둔 오늘도 어머니댁을 찾았는데 이유가 뭘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정치적 고비마다 80대 어머니 강옥성 여사를 찾았습니다.
유 의원은 국회법 파동으로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후는 물론, 새누리당 공천 여부 결정이 보류됐던 지난주에 이어 오늘(23)도 어머니 강 여사를 만났습니다.
유 의원은 오늘 오후 3시 4분쯤 대구 남명동 모친 댁에서 급히 모인 가족들과 약 50분 동안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가족회의, 이 자리의 화두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먼저 안부입니다.
유 의원이 지난 15일부터 철저히 외부와의 접촉을 끊어왔던 만큼 가족들을 안심 시켰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무소속 출마를 포함한 거취 문제입니다.
강 여사는 앞서 낙천하면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는 유 의원에게 탈당하지 말 것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유 의원은 공식 입장 발표를 앞두고, 가족들에게 어떤 결정이든 믿어달라는 양해를 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가족들 역시 유 의원의 정치적 행보와 결정을 격려하며 이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