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담에서는 지난달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물인 '2007 정상선언'의 구체적 이행방안들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인데요.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지훈 기자?
네, 남북총리회담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워커힐호텔입니다.
[앵커] 북측 대표단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죠? 우선 회담 일정부터 전해주시죠.
김영일 내각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은 잠시전인 오전 10시 고려항공을 이용해 남측으로 출발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오전 11시쯤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구요, 공항에는 우리측 차석대표인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영접을 하게 됩니다.
회담장에 도착하면 한덕수 국무총리와 환담을 나눈 뒤 점심식사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할 예정입니다.
첫 전체회의는 오후 4시부터 열릴 예정이구요, 저녁에는 한 총리가 주재하는 환영만찬을 갖게 됩니다.
내일은 오전에 회의를 계속하고, 오후엔 참관을 할 예정인데요, 참관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회담 마지막날인 16일에는 오전에 전체회의를 가진 뒤 오후 5시쯤 김포공항을 통해 출발할 예정입니다.
[앵커]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번 총리회담은 지난번 정상회담의 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경제 분야의 협력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되겠죠?
남북 대표단의 구성만 보더라도 이번 회담이 평화문제보다는 경제협력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군 관계자들이 빠지고 경협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사들로 대표단이 꾸려졌는데요.
특히 관광분야는 북측과 현대아산이 최근 백두산과 개성 관광을 시작하기로 합의해 우선적으로 합의 이행이 가능한 분야로 평가됩니다.
또한 조선협력단지 건설과 철도·도로 개보수, 개성공단 활성화 등 경협사업과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문제들도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이행 일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해 NLL 문제와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이행 일정이나 추진기구 구성과 같은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합의를 토대로 오는 27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국방장관회담에서는 더욱 심도있는 논의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남북총리회담 프레스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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