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 사실상 결국 유승민 의원만 남았습니다.
후보 등록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경선은 이미 물 건너간 상황인데요.
이제 유승민, 이재만, 한 사람은 살리고, 다른 한 사람은 버려야 하는 선택의 순간까지 왔습니다.
강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후보 등록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새누리당은 아직도 유승민 의원의 공천을 놓고 끙끙대고 있습니다.
경선을 하려면 통상 이틀이 소요되는 만큼, 후보 등록일을 역산하면, 늦어도 어제(21일)까진 경선 여부가 결정됐어야 합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오늘, 그것도 저녁 9시에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유 의원 문제를 매듭짓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남은 건 후보를 내지 않는 무공천으로 하거나 경선 없이 한 명을 찍어서 후보로 내는 단수 추천만 가능한 상황.
공관위는 무공천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종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
- "무공천 지역으로 남겨둔단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가 않고…."
결국 남은 건 단수 추천뿐.
단수추천의 주인공이 유승민 의원인지, 이재만 후보인지만 남은 겁니다.
그동안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유 의원이 사퇴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