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공천 작업이 이제 유승민 의원만을 남기고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 유 의원 관련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입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준우 기자! (네, 국회입니다.)
오늘도 공관위 회의가 열린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논의할 예정인가요?
【 기자 】
네, 말씀하신 대로 새누리당 공관위는 오늘 오전 전체 회의를 열고 공천 심사를 이어갑니다.
새누리당은 이제 253개 지역구 가운데 유승민 의원의 대구 동구을 심사만 남겨둔 상황인데요.
공관위는 결정을 미뤄왔던 유 의원의 공천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 공관위 관계자는 유 의원만 남겨둔 이유에 대해 경선 결과 심사로 바빴고, 황진하 사무총장 등이 지역구 일정으로 회의에서 일찍 나가는 바람에 논의하지 못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관위는 유 의원 공천 문제와 함께 아직 발표하지 않은 지역의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비례대표 후보자 심사도 벌일 계획입니다.
【 질문 】
진영 의원은 오늘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는 소식이 들리는데요?
【 기자 】
네, 새누리당 공천에서 컷오프돼 탈당한 진영 의원이 오늘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예정입니다.
진 의원은 오늘 오전 10시에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김종인비상대책위 대표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입당을 선언할 방침입니다.
진 의원은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중책을 맡아 당 지도부와 함께 이번 총선을 지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진 의원 영입에 직접 뛰어든 김 대표는 진 의원과 통화한 뒤 입당 문제를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 의원이 더민주에 입당하면,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이어, 박근혜 정부 출신 으로는 두 번째 합류 인사가 됩니다.
【 질문 】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을 연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
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오늘 오전 11시에 서울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안 대표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총선 공천에 대한 전반적인 평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양당 모두 낡은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공천 양상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안 대표는 두 당의 공천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은 바 있는데요.
새누리당에 대해선 "박근혜 대통령과 다른 이야기를 했단 이유로 좋은 정치인을 내쳤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더민주 공천에 대해서도 "말 잘 듣는 국회의원만 남기는 건 아닌가 싶다"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한편, 안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경북도당 창당대회와 경남도당 창당대회를 연달아 방문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