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을 예측했던 미국의 한 매체가 이미 핵실험 준비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시기는 다음 달 4월이 유력해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15일)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여러 종류의 탄도로케트 시험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보도가 나간 뒤 사흘 만인 어제(18일) 북한은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추가 핵 실험.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 풍계리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실험 준비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지난 6일만 해도 실험장 남쪽 갱도와 서쪽 갱도에 눈이 쌓여 있었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눈이 치워지고 사람 흔적이 보인다는 겁니다.
주변 건물 마당도 마찬가지로 차량 바퀴 자국이 보입니다.
가장 핵심은 지난 1월 핵 실험이 있었던 북쪽 갱도로, 배수 작업 등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된 겁니다.
실험 뒤에 방사능 누출을 막으려면 갱도를 막아야 하지만, 오히려 움직임이 있어 준비가 끝났을 가능성이 있다는지적입니다.
4월엔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이, 5월엔 36년만에 열리는 노동당 대회가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4월 핵 실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