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건축 브레인'인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의 계급이 또다시 강등됐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김 제1위원장의 '려명거리' 건설 지시 소식을 전하면서 김 제1위원장을 수행한 마 국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도했습니다.
직전 계급이 소장이었던 그는 이 사진 속에서 한 단계 낮아진 대좌 계급장을 달고 있습니다.
신문은 계급 강등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그가 건설 관련 사업에서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해 문책을 당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 최고의 건축설계 기관인 백두산건축연구원 출신인 그는 2012년 5월 김 제1위원장의 만경대 유희장(놀이공원) 시찰 때 수행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후 마식령 스키장, 아동병원, 평양 애육원 등 김 제1위원장이 관심을 쏟는 건설 사업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중장 계급을 달았습니다.
그러다 2014년 11
이후 그는 11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김정은 제1위원장의 나선시 수해복구 작업 현장을 찾을 때 다시 공식 석상에 등장했으나, 계급은 기존의 중장에서 소장으로 한 계급 강등된 상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