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천재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지는 모습을 보면서, 아쉬워하신 분들이 많았죠.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기술이 경쟁국보다 낙후돼 있다는 사실도 아쉬움을 샀는데요. '한국판 알파고' 개발 계획이 오늘 발표됐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류 대표로 나선 이세돌 9단에게 4대 1로 완승하며 충격을 준 인공지능 알파고.
10의 170 제곱에 달하는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알파고의 지능이 공개되면서, 반대로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기술이 크게 뒤처져 있다는 우려도 커졌습니다.
이른바 '알파고 쇼크'를 계기로 정부가 '한국판 알파고' 개발 계획에 착수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분야에서 선진국보다 2년 정도 뒤처져 있다며, 민관 협력을 통한 조기 기술 확보를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인공지능 개발의 중요성에 대해서 큰 경각심과 자극을 받은 것이 역설적으로 상당한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6개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5년 동안 인공지능 분야에 정부와 민간 기업이 3조 5천억 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박 대통령은 또, 과학기술 분야의 컨트롤 타워인 대통령 주재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새로 만들고 과학기술 분야의 투자 계획을 직접 챙기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