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위협만 문제가 아닙니다.
북한은 남한에 대한 도발 계획을 더욱 세밀하게 짜고 있습니다.
어느 길을 따라 어떻게 서울을 파괴할지, 군용기와 여객기는 어떻게 주저 앉힐지 방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남한에 대한 구체적인 도발 준비까지 하는 것으로 우리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
- "(북한은) 서울 모형도를 그려놓고 거기에 주요시설을 파괴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성명에서 한미연합훈련이 평양진격을 노린 선제공격이라며 서울해방작전으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 영변 지역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서울 특정 장소를 떠오르는 훈련장이 지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의 중심인 종로 일대 위성사진을 비교해보니 장애물과 산지, 건물 구성이 청와대로 가는 길목과 비슷합니다.」
여기에, 북한은 항공기가 방향을 잡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GPS장치를 교란하는 훈련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사이버전지도국에는 GPS 공격부대가 있는데 「200km까지 방해 전파를 쏠 수 있어, 인천공항, 성남공항, 오산공군기지는 충분히 도달합니다.」
실제로 2012년에도 북한이 방해 전파를 쏴 항공기 280여 대가 전파교란을 겪었습니다.
북한은 최전방 침투에 무인기도 날릴 가능성이 있다고 군은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