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불과 한 달 정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와 경북을 방문했습니다.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시작으로 경북 안동의 경북도청 신청사까지, 박 대통령의 방문지 하나하나를 두고 다양한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여섯 번째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경북을 찾았습니다.
첫 방문지인 대구 창조경제센터가 있는 대구 동구는 현역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과 '진박' 후보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격돌하고 있고.
박 대통령과 대척점에 섰던 유승민 의원 역시 '진박' 이재만 예비후보의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국제섬유박람회를 찾아, 기업인을 만났습니다.
북구 역시 유 의원과 가까운 권은희 의원이 현역으로, 진박 후보로 꼽히는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이 출사표를 던진 곳입니다.
대구 수성구에서 열린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도 참관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대구는 정부의 스포츠 융복합 산업 거점 도시로 선정돼서 앞으로 우리 스포츠 문화 산업의 전반을 이끌어 가게 될 것입니다."
특히, 대구 수성갑은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격돌한 곳으로, 박 대통령의 방문이 김 전 지사에게는 큰 힘이 됐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경북도청 개막식 참석을 끝으로 마무리된 박 대통령의 대구 경북 방문은, 총선을 앞둔 지역 민심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