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총선을 한 달여 앞둔 10일 정치적 고향이라 할 수 있는 대구를 찾았다. 대구는 박 대통령과 가까운 진박(眞朴·진실한 친박) 후보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민 곳이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기존 현역의원의 물갈이설로 주목을 받는 지역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이 대구를 찾은 것은 지난해 9월7일에 이어 6개월 만이다. 당시 대구 현역의원은 관련 행사에 초청받지 못하고, 지역 연고가 있는 참모진이 동행해 여권 내에서 ‘TK(대구·경북) 물갈이론’이 불거지는 단초를 제공했다.
현재 새누리당 공천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공천 살생부 파문, 친박계 핵심의원인 윤상현 의원의 막말 파문 등으로 친박계와 비박계간 갈등이 극으로 치닫는 시기인만큼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은 정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구에서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엑스코
청와대는 취임 3주년을 맞아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현장 방문의 일환이라며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에 정치적 의미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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