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 하루종일 정치권을 뜨겁게 달군 건 바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공천에서 떨어뜨려야 한다'며 욕설까지 한 윤상현 의원의 막말 파문이었습니다.
윤 의원이 사과한다며 당 대표실을 찾았는데요.
과연 김 대표가 사과를 받아들였을까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창 아침 회의가 열리고 있던 새누리당 당 대표실.
욕설 파문의 주인공 윤상현 의원이, 갑자기 회의 중인 당 대표실을 찾았습니다.
「윤 의원이 뒤엉킨 취재진을 제치고 다급히 당 대표실로 들어간 건 오전 11시 4분.
」
「24분 뒤, 윤 의원이 들어간 옆문으로 갑자기 김무성 대표가 나옵니다. 」
현장음 1 : 면담은 하신 건가요?
현장음 2 : 최고위에서 결론은 어떻게 내리신 거예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김 대표는 입을 꾹 다문 채, 차를 타고 사라집니다.
김 대표가 사과 전화를 받지 않자,
「 윤 의원이 예고 없이 들이닥쳤고,
김 대표는 대표실 안에 마련된 내실에서 24분간 버티다, 윤 의원을 피해 다른 문으로 빠져나간 겁니다.
」
사과하기 위해 24분 간 기다리던 윤상현 의원은 끝내 김 대표를 만나보지조차 못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