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애초 어제 더불어민주당의 발표에 관심이 모였던 것은 앞서 들어신 경선지역 발표가 아니라, 컷오프 즉 공천배제될 현역의원 명단이였습니다.
그런데, 더민주는 이른바 2차 컷오프 명단 공개를 미뤘습니다.
일정상 진작에 발표됐어야 할 2차 컷오프 명단 발표가 연기되자, 뒷말이 나온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애초 어제 공개하기로 했던 초ㆍ재선의원 30% 대상 정밀 심사 결과가 반영된 2차 컷오프 발표를 하루 연기했습니다.
▶ 인터뷰 : 홍창선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 "탈락자를 골라내서 발표하는 게 목적이 아니고 우리 실무진들이 경선 지역을 빨리 결정해줘야…."
경선 지역을 지정하는 게 우선이지 절차상 컷 오프 대상자 실명을 밝힐 단계가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속내는 따로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 1차 컷오프 때와 달리 이번 2차 컷오프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직접 칼자루를 쥔 뒤 처음 실시하는 공천권 행사.
특히 국민의당이 통합을 위해선 계파 패권주의를 청산하라고 요구한 만큼 일부 친노 의원들을 대상으로 면밀한 심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비상대책위원회의 정무적 판단이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홍창선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 "축구선수를 교체하더라도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심사 대상 의원들의 소명 자료 검토 등을 마친 뒤 오늘(10일) 결과를 공개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