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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총선에서 신설된 용인정에 출마하는 표창원 더민주 비대위원 |
더민주는 7일 서울 도봉을, 경기 용인정, 경기 분당갑, 경기 군포갑, 인천 연수을, 전북 정읍 6곳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날 발표된 전략공천 지역 출마자는 문재인 전 대표와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데려온 영입인사들로만 구성됐다.
20대 총선에서 신설된 용인정에는 더민주 ‘영입인사 1호’인 표창원 더민주 비대위원이 출마한다. 이날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이상일 의원도 용인정 출마를 선언하면서 현역 의원과 원외 거물이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 전 대표 시절 영입된 김병관 웹젠 이사장은 분당갑에 출마한다. 분당갑이 지역구인 이종훈 새누리당 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권혁세 전 금감원장 역시 분당갑 출마를 노리면서 김 이사장은 새누리당 당내 경선을 통과한 후보와 격돌할 전망이다.
공천 작업과 맞물려 김 대표는 8일 대구를 찾아 홍의락 의원 컷오프(공천배제) 이후 성난 대구 민심 달래기에 나선다.
이날 대구 수성갑 단수 추천 후보로 선정돼 사실상 출마를 확정지은 김부겸 전 의원은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홍의락 의원 공천 배제로 대구 시민들이 화가 난 상태다. (대구 민심을 달래기 위해) 김 대표가 8일 대구시당에서 연설을 할 것”이라며 “김 대표가 ‘홍의락 의원 개인의 문제가 결코 아니고 사무적 절차에 부족함이 있어서 공천에서 배제됐다’는 식으로 정치적 복권을 해주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갑을 포함해 이날 더민주는 부산진갑, 인천 연수갑, 수원병, 수원무, 경기 김포갑, 경기 파주을,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경남 김해을 9곳을 ‘단수 후보 우선 추천’지역으로 선정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 지역 출마를 노리는 더민주 후보가 없고 신설되거나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구인만큼 출마가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다.
수원무와 김포갑에는 전직 장관 출신 ‘거물’들이 사실상 출마를 확정지었다. 참여정부 시절 부총리를 지냈던 김진표 전 의원은 신설된
김경수 전 청와대비서관은 경남 김해을 단수 후보에 확정됐다. 김 전 비서관은 이 지역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천하장사’ 출신 이만기 인제대 교수와 격돌할 전망이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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