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의 어제 면접은 언론사 앞에서는 이렇게 분위기가 좋았는데, 실제 면접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고 합니다.
김무성 대표가 주창해온 '상향식 공천'을 무력화시키려는 이한구 위원장이 김 대표를 직접 면접했으니 분위기가 오죽했겠니까.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무성 대표는 공천심사위원회의 1차 공천 결과에 대한 불만으로 면접을 시작했습니다.
경북 구미을 장석춘 후보 등 9곳을 단수 추천 지역으로 선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최 홍 / 새누리당 부산 중·영도구 예비후보
- "(김무성 대표가)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는 상태에서 단수로 한 사람을 청해서 한다고 하는 게 원칙에 맞겠느냐라고 하는 말씀을 하셨던 걸로 저는 기억합니다. 단수추천에 대해선 조금 부정적이셨습니다."
이한구 공심위원장과의 신경전도 치열했습니다.
「이 위원장이 "당원 명부가 40%나 틀리다는 지적이 있다"며 상향식 공천이 어렵다는 취지로 얘기하자,
김 대표는 "우리에게 필요한 건 책임당원인데, 다 맞다"며 맞받아쳤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후보가 원한다면 우리 지역은 100% 국민경선으로 해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1차 공천 결과부터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위원장이 각을 세우면서 이후 일정도 순조롭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 김 대표 측은 "1차 공천 결과에 문제가 없는지 당헌·당규를 살펴볼 것"이라고 전해 경우에 따라선 오늘 최고위 추인이 어려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