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건 유출 파문과 공천 문제를 놓고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김무성 대표가 내일 이한구 위원장 앞에서 면접을 보게 될 예정입니다.
벌써부터 두 사람의 신경전이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역 의원이라도 공천을 받으려면 면접을 봐야 한다고 밝힌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물론 당 대표도 예외가 아닙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지난달 22일)
- "면접에 나가실 거죠?"
- "네, 면접에 응하겠습니다."
부산 영도에 공천을 신청한 김 대표는 내일(6일) 오전 공천 면접을 볼 예정입니다.
살생부 논란에 이어 여론조사 문건 유출 파문으로 김 대표와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는 이 위원장이 면접관으로 나옵니다.
김 대표가 공천 칼자루를 쥔 이 위원장 앞에서 압박 면접을 치르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날은 반대 상황이 됩니다.
이 위원장이 발표한 1차 공천안을 놓고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확정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번 공천안에서 단수추천, 우선추천은 사실상 전략공천이나 다름없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김 대표가 공천장에 당 대표 도장을 찍을지 관심입니다.
다만, 최고위의에서 공천안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공천관리위원회가 위원 2/3 찬성으로 공천안을 밀어부칠 수는 있습니다.
살생부에 이은 문건 유출 파문, 그리고 공천안 발표와 면접, 최고위까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김 대표와 이 위원장의 신경전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