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3일) 북한이 기습발사한 신형 방사포를 뜯어보니 이전 것보다 성능이 매우 좋아졌다는 평가입니다.
이전 보다 낮게, 그리고 더 멀리 분당 백여 발 포탄을 쏠 수 있는데요.
믿기 싫으시겠지만, 충청도까지 날아가는데, 막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김용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분당 백발을 쏠 수 있는 북한의 방사포.
북한은 이 방사포 5,500문을 전방지역에 배치해 놓고 있어, 우리보다 무려 30배가 많습니다.
이 방사포는 트럭에 발사관만 여러 개 갖다 붙이면 만들 수 있는 재래식 무기로, 일시에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수 있다고 협박해왔던 바로 그 무기입니다.
그런데 그제(3일) 발사한 북한의 방사포는 과거 무기보다 상당히 개선 됐습니다.
기존 방사포는 전방에서 남쪽으로 쏴도 90km, 수도권까지 도달 가능했는데, 이번에 발사한 방사포는 거리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최대 200km까지 날아갑니다.
평택과 오산 미군 기지는 물론,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시, 육해공군 본부 충청 계룡대, 동해 해군함대까지 도달합니다.
낮게 그리고 동시에 수백에서 수천 발이 날아오기 때문에 일단 발사되고 나면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만약 소형 핵탄두까지 개발됐다면 여기에 탑재할 수 있게 돼, 그야말로 대량살상이 가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게 군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