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의 4·13 총선 공천 면접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면접과는 별개로 ‘2차 컷오프’ 명단 공개 시기가 임박해지면서 당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민주는 4일 ‘현역의원 단수 신청 지역구’에 이름을 올린 후보들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면접은 상대 후보에 대한 전략과 함께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제안한 ‘야권 통합’에 대한 의견을 묻는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종로에 더민주 단독 후보로 이름을 올린 정세균 의원(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현재 총선에 승리하기 위한 전략 등 전반적으로 많은 질문이 있었다”며 “공천관리위원들도 당의 통합, 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청취 기회를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박진 전 의원 등 여권 거물과의 격돌이 유력한 정 의원은 “종로에 4년 동안 있으면서 충분히 소통을 했고 신분당선 연장 지하철이나 도시재생사업 등을 성공시킨 성과가 있는만큼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서울 구로을에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들 질문에 “원래 알을 깨고 다시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려면 약간의 고통은 있는 것”이라고만 답했다. 홍창선 더민주 공천관리위원장은 야권 통합 관련 기자들 질문에 대해 “거기(국민의당) 마이크가 세 개인데 하나로 통일된 목소리를 내고 (통합을) 하고 싶다해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걸 모르냐”며 “나는 내 할일만 하면 되는거고 공천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기존 신청자 면접심사를 마무리한 더민주는 오는 6일 추가공모자들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하위 20% 컷오프’에서 살아남은 현역 의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추가 정밀 심사 결과가 8일 공개될 예정이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면접이 오늘(4일) 마무리되고 8일 쯤 정밀심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면 공천탈락자, 전략공천자도 나오고 경선 지역도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문건 유출’로 골머리를 앓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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