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격전지로 가보겠습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선거구가 통폐합된 '중·성동을'인데요.
3대에 걸쳐 14선을 지낸 정호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맞서 여당은 인지도가 높은 김 행·지상욱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제 뒤에 보이는 곳이 서울의 중심 중구입니다. 이곳은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수천 표 차이로 당락이 뒤바뀌는 격전지 중의 격전지로 꼽힙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성동구 일부와 통폐합됐다는 점이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서울 중구의 인구가 모자라 인근 성동구 옥수·금호동이 합쳐진 겁니다.
할아버지 정일형 박사부터 3대에 걸쳐 14번 당선된 정치명문가 출신 정호준 더민주 의원에게 중구는 구석구석 익숙합니다.
정 의원은 중구뿐 아니라 성동 유권자로부터 선택받기 위해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호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중구의 재래시장에서 상인분들을 만났고요. 성동에서는 제가 신인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1초라도 시간을 아껴서 많은 분을 만나서 얘기를 들으러 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인지도가 높은 청와대 전 대변인 김 행 예비후보와 탤런트 심은하의 남편 지상욱 예비후보 사이의 공천 경쟁이 치열합니다.
두 사람은 지역 현안을 두고도 팽팽히 맞섭니다.
▶ 인터뷰 : 김 행 / 새누리당 예비후보
- "중구라는 하나의 틀 안에 들어와서 제대로 된 교육 환경도 만들고, 문화 시설도 만들고 체육 시설도 만들고…."
▶ 인터뷰 : 지상욱 / 새누리당 예비후보
- "행정구역도 합치자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저는 신중해야 된다고…. 제 전공인 도시공학을 발휘해서 미래 신도심으로…."
이 지역은 선거구가 어제(2일) 최종 확정돼 그동안 여론조사도 제대로 돌리지 못해 판세는 말 그대로 안갯속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