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테러방지법을 통과시키지 않는 국회를 향해 직무유기라고 비판했습니다.
기념식장엔 여야 대표들이 참석해 박 대통령의 쓴소리를 직접 들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의 절반을 정치 문제에 할애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테러방지법 통과를 호소하며, 국회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국회가 거의 마비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직무유기이자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의 '진실의 소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국민이 나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앞에서 국회 심판론을 언급한 셈입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국민들의 힘이 대한민국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이 반드시 핵을 포기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화의 문은 열려 있지만, 선택은 북한의 몫이라며 핵 포기를 종용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박 대통령은 일본 정부를 향해선 지난해 말 체결한 위안부 합의의 정신을 실천으로 옮길 것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