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변수가 남아 있긴 하지만, 필리버스터가 중단된다면 그동안 쟁점이 돼 왔던 테러방지법 처리가 가능해집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테러방지법 통과를 사실상 묵인했다는 말이 되는데요.
내일이면 테러방지법과 선거구 획정안이 담긴 공직선거법이 통과될까요.
김수형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필리버스터가 종료된다면 이미 직권상정돼 있는 테러방지법은 본희의가 열리기만 하면 곧바로 표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잘 아는 더불어민주당이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기로 한 것은 테러방지법의 직권상정 처리를 묵인했다는 의미로 정치권은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내일로 예정된 의원총회와 본회의에 의결정족수 미달을 막기 위해 개인일정을 중단하고 참석해달라는 문자를 보내 집안 단속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 "내일 공직선거법과 함께 처리를 해서 19대 국회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법안 처리를…."
더민주는 지금 열리고 있는 의원총회에서 내일 본회의에서 자유 표결을 하도록 할지, 아예 회의에 참여하지 않을지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끝나는 대로 내일 본회의를 열어 테러방지법과 공직선거법을 잇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