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은수미 10시간18분 기록 깼다…민주주의 역사 새로 쓰나

↑ 정청래/ 사진=국회방송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은수미 의원의 최장 시간 발언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27일 새벽 4시 40분 경 테러방지법을 저지하기 위한 무제한 토론의 17번째 주자로 나서 낮 3시까지 발언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정 의원이 발언을 지속하던 도중 그가 은수미 의원이 세웠던 최장 발언 시간인 10시간 18분을 넘어섰다는 안내가 발표됐습니다.

한편 정 의원은 "테러방지법의 핵심은 테러방지법이 아니다"라며 "북한이 미사일을 쐈는데 국정원은 왜 국민 휴대폰을 뒤지려고 하느냐. 국정원이 왜 국민의 계좌를 추적하려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박정희 정권이 유신헌법으로 독재를 했듯이 박근헤 정권은 테러방지법으로 독재의 길을 가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정 의원은 정의화 국회의장을 향해 "비상사태라고 하는데 지금 공무원들이 다 비상대기 하고 있는가"라며 "국회의장단 3명만 비상사태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의원은 "지금은 국가 비상사태가 아니며 민주주의 비상사태"라며 "정의화 국회의장은 테러방지법안 직권상정으로 그동안 쌓아왔던 명예와 존경이 무너진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