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선 의원을 지낸 이철승 전 신민당 대표가 향년 94세의 나이로 오늘(27일) 새벽 3시 별세했습니다.
1954년 3대 국회의원 선거 때 처음 당선된 이 전 대표는 1985년 12대 총선 때 신민당을 창당하고 전주·완산에서 당선되며 7선 의원을 지내는 등 한국 야당사의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1961년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항해 반군정운동 등을 전개했고, 1970년에는 신민당 전당대회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40대 기수론'을 주창하며 고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경쟁하기도 했습니다.
국회 부의장을 거쳐 1976년엔 신민당 대표 최고위원을 지냈고 1980년 신군부 집권 이후 정치쇄신법에 의해 정
건국 50주년 기념사업회 회장, 대한민국 헌정회 회장 등을 지냈습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창희 여사와 아들 이동우 전 호남대 교수, 딸 이양희 UN 미얀마 인권보호관, 사위 김택기 전 의원이 있습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고, 발인은 다음달 2일입니다.
[ 박준우 / ideaban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