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면접을 본 사람 중에는 단연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관심 대상이였습니다.
2년 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면서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가 원내대표 자리에서 물러났고, 지금 탈당 압박까지 받고 있는데요.
심사대 앞에 선 모습은 어땠는지,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면접장에 들어오는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자리에 앉자마자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집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대구 동구을 예비후보
- "(면접 보는 거 얼마 만이세요?) 글쎄 기억이 잘 안나 (선호하는 경선 방식은?) 질문 나오면 이야기할게요. 뭐 그리 궁금한 게 많아요."
드디어 시작된 면접, 취재 열기를 의식한 듯 농담 섞인 질문이 먼저 나옵니다.
(현장음) "바깥에서 많이 시달렸죠?"
예정된 15분을 훌쩍 넘긴 40분간의 긴 면접을 마치고 밖으로 나온 유 전 원내대표, 급히 빠져나가려 하지만,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대구 동구을 예비후보
- "평소 생각대로 잘 설명드렸어요."
결국, 멈춰서 원내대표 시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대구 동구을 예비후보
- "제가 했던 대표 연설은 우리 정강 정책에 위배되는 게 전혀 없다, 거듭 몇 번이고 읽어보면서 확인했다, 그렇게 말씀드렸어요."
유승민 의원이 돌아간 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알듯 모를듯한 발언을 내놓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분노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을 그대로 공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공천관리위원회의 물갈이 칼날을 피하고 본선 주자로 나설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 cem@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