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선거구 획정안은 어제(25일) 국회로 넘어올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야성향으로 나뉜 획정위원들 간의 견해차가 발생하면서 획정안은 아직도 마무리되지 못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가 결국 선거구 획정안 제출 시한을 넘겼습니다.
획정위는 당초 어제(25일) 정오까지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으로 하는 획정안을 국회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야가 각각 추천한 획정위원들이 서로 유리하게 선거구를 제정하기 위해 샅바싸움을 계속하면서 결국 지연된 겁니다.
특히 이견이 큰 곳은 지역구가 늘어나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
1석씩 늘어나는 서울 강서구와 경기 수원시의 경계조정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현행 15석에서 2석이 줄어드는 경북의 통폐합 지역을 놓고도 문경과 예천을 묶는 안과 안동-예천 안을 두고 갈등이 큰 것으로 전해집니다.
획정위는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오늘까지 획정안을 국회에 넘긴다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