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 항에 최근 북한선박의 입항 금지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주수입원인 광물이 중국으로 수출되는 통로인데, 북한 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동북부 지역의 단둥 항은 북한과의 무역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손꼽힙니다.
하지만, 앞으로 북한 국적의 선박은 단둥 항에 들어올 수 없게 됩니다.
중국의 한 대북소식통은 최근 북한 선박의 입항 금지조치가 내려졌고, 이는 북한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단둥 항은 중국의 르린그룹이 운영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독자적 제재의 일환으로 입항금지를 강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치로 북한 경제는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북한은 대외무역의 90% 정도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데, 단둥 항 입항이 어려워지면서 주수입원인 광물을 중국에 내다 팔 수 있는 길이 막힌 겁니다.
특히 북한군이 석탄 등의 수출을 관리하고 있는 만큼, 식량과 무기 구매 등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오는 5월 36년 만에 열리는 노동당 대회 개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