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하위 20% 컷오프' 명단을 놓고 추측이 무성합니다.
특히 범친노 6명이 포함된 점을 두고, 문재인 전 대표가 이렇게 많은 친노 의원들이 공천에서 배제될 것을 사전에 알았을까 하는 점인데요.
이번 컷오프 명단이 최종 작성된 시점은 지난 1월 12일, 문재인 전 대표가 물러난 시점은 이보다 2주쯤 후인 1월 27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문 전 대표가 미리 알았을까요.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전 대표가 주장한 '시스템 공천'을 토대로 만들어진 '하위 20% 컷오프' 명단.
여기에 포함된 현역의원 10명 중 6명은 공교롭게도 '범친노'에 속해,
문 전 대표의 사전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문 전 대표가 임명한 조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이 컷오프 판단 기준을 마련한 데 주목합니다.
▶ 인터뷰 : 조은 / 더불어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지난해 10월28일)
- "이번 시스템 공천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활동으로 시작되고 그 공천 결과를 전략공천 후보자 공천에 반영하게 될 것입니다."
문 전 대표의 사퇴 시점이 선출직평가위원회 평가작업 종료 이후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은 위원장은 활동 초기부터 이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조은 / 더불어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지난해 10월28일)
- "저는 위원 구성 모두에 대한 선임권을 위임받아서 선임했습니다. 당의 누구도 선임하는데 개입하지 않았음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