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총재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출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합니다.
오대영 장고에 들어갔던 이회창 전 총재가 측근을 통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전 총재는 오늘(7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출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합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주말부터 장고에 장고를 거듭했던 이회창 전 총재가 대선출마의 뜻을 굳혔습니다.
이 전 총재의 측근인 이흥주 특보는 이 전 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출마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흥주 / 이회창 전 총재 특보
- "총재님으로부터 전체적인 고뇌를 정리해서 결단을 하셨다고...회견준비를 했으면 좋겠다..."
이 전 총재는 그동안 서울 근교에 머물며 이같은 결심을 했고, 기자회견 문안을 심혈을 기울여 작성하는 등 고심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흥주 특보는 이 전 총재의 출마가 "자신의 일생에서 사생결단의 각오로 결단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출마 방식과 향후 계획에 대해 측근들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무소속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총재는 기자회견후 첫 행보로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무병용사탑에 헌화할 예정입니다.
이어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총재가 대선출마 의사를 분명히 함에 따라, 대선정국에 지각변동이 예고됩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