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코브라골드 훈련전대 해군·해병대 장병이 태국 잔타부리 왓쿤송 학교에서 ‘한국어 교실’을 열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사진제공 = 해병대사령부] |
해병대사령부는 21일 “코브라골드 훈련전대 기동건설대가 미국·태국 장병과 함께 태국 잔타부리의 왓쿤송 초등학교에 도서관을 세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작업에 들어간 한·미·태국 연합군은 학교 임시시설과 개인 천막에서 숙식하며 18일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건설지원은 병력만 지원했던 예년과 달리 코브라골드 훈련전대에 20명의 기동건설대를 따로 편성하고 건설자재도 지원했다. 특히 신형 상륙함인 천왕봉함은 5t 분량의 자재를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 공사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103명의 학생이 다니는 왓쿤송 초등학교는 수도 방콕에서 차로 5시간 거리에 위치한 잔타부리의 시골 학교로 1986년 개교했지만 그동안 도서관이 없었다.
기동건설대는 도서관 공사 기간 동안 이 학교에서 한국어 교실을 열어, 학생들에게 한국어도 가르쳤다. 또 우리군은 미 해군·해병대 장병과 함께 사타힙에 위치한 발달장애 아동 보육시설을 찾아 청소, 레크레이션, 기념품 전달 등의 인도적 활동도 벌였다.
지난 19일 모든 훈련을 마친 우리군은 23일 태국 사타힙항을 출항해 29일 귀국한다.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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