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정치권은 개성공단 자금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전용됐다는 논란이 뜨거운데요.
북한이 반응을 내놨습니다.
개성공단이 만들어지기 전에 핵과 미사일 개발에 착수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김건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특등 재앙거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언급하며 개성공단 사태를 비난했습니다.
"개성공업지구를 통해 '북에 들어가는 돈줄'을 끊으면"이라고 직접 표현하면서,
"핵 개발이나 우주강국 건설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개성공단 자금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전용됐다는 논란과 관련한 논평도 내놨습니다.
"핵 억제력을 키우기 위한 우리 공화국의 예견성 있는 조치는 개성공업지구가 나오기 훨씬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면서
"우리의 평화적인 우주개발사업 역시 마찬가지"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언제부터 핵과 미사일 개발에 착수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 "터놓고 말해 개성공업지구는 우리의 아량과 동포애의 뜨거운 산물"이라면서,
"민족의 공리공영과 북남관계 개선을 위해 군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전선 지대를 뚝 떼여주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폐쇄는 곧 남조선 입주기업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이라면서
박근혜 정권이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