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론' 펴던 김종인 첫 '문책' 언급…"외교안보팀 교체해야"

【 앵커멘트 】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강한 비판을 자제했던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오늘은 달랐습니다.
박 대통령에게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을 교체하는 용단을 내리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의 대북 제재와 관련해 한동안 강한 비판을 피해왔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

그간의 신중론을 접고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정부의 '외교·안보라인 교체'를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국제공조의 활발한 외교적 전개를 위해서도 현재의 외교·안보라인을 교체하는…."

게다가 현 상황을 봤을 때 박 대통령을 보좌해온 안보라인이 새 대북 정책을 펼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표했습니다.

당에서는 몇 차례 외교·안보라인 교체를 언급한 적 있지만,

▶ 인터뷰 :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7일)
- "정보·외교·안보·통일 기구의 대대적인 문책과 재정비를 해야 합니다."

개성공단 중단 조치 이후 김 대표가 직접'문책'을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다만 김 대표는 외교안보팀의 역량에만 초점을 맞췄을 뿐 박 대통령의 대북 정책 방향에 대한 평가는 자제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김동진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