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를 두고 하는 말이죠.
윤보선, 노무현, 이명박 등 전직 대통령들이 이곳에서 '금배지'를 달았던, 그래서 큰 꿈을 꾼 정치인이라면 누구든 도전해 보고 싶어 하는 선거구인데요.
지금 종로에서도 누가 큰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 이해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당의 험지 출마 요청에 종로가 험지라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이젠 오로지 종로만 보고 전진하겠다며 결심을 다짐합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새누리당 예비후보
- "시장 시절에 여러 가지 일을 이 지역에서 이루었는데 재충전을 한 것을 바탕으로 해서 2배로 열심히 뛰는 그런 일꾼, 정치인이 되겠다."
박진 예비후보는 종로 토박이답게 골목 구석구석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습니다.
종로 서민경제 또한 종로를 가장 잘 아는 자신이 해결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 인터뷰 : 박진 / 새누리당 예비후보
- "제가 여기서 3선 의원으로 10년간 의정 활동을 했기 때문에 제가 시작한 일들도 많이 있고 제가 마무리하고 싶은 일들도 많이 있습니다."
정인봉 예비후보는 사교육을 철폐하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인봉 / 새누리당 예비후보
-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 교육비용을 덜어주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야 되겠다. 저는 이번 경선에서 1등으로 통과할 자신이 있습니다."
주민이 건넨 음료를 마시며 종로 사수를 다짐한 정세균 의원.
지난 4년간 종로를 위해 그 누구보다 헌신했다며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누가 우리 종로를 위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더 필요한 정치인인가 저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 노력을 했고 특히 공약 이행률이 83.6%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예비후보가 정세균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걸로 조사됐고,
박진과 정인봉 예비후보는 현역 의원의 높은 벽을 실감했지만, 아직 결과를 예단하기엔 이른 상황.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정치 거물들의 치열한 혈투가 벌어질 이곳 서울 종로구는 태풍 전 고요함 속에 총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영상취재: 이우진·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