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금수산태양궁을 참배하는 사진 한 장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 한 장, 많은 의문점을 남기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인 이설주와 나란히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모습입니다.
뒤에는 당과 군 간부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애초 16일 자정,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고위 간부들이 참배할 때 김정은 제1비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2014년과 2015년, 대규모 당 간부들과 함께 참배한 것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하루가 지난 어제(17일) 노동신문은 한 장의 사진을 싣고 참배 사실을 보도했지만, 참배 시간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또 사진 속 리설주는 지난 13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 연회를 열 때 입었던 옷과 같은 옷을 입고 있습니다.
참배 시점이 16일이 아닌 13일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김정은의 행보가 북한 지도부가 한꺼번에 움직였다가 공격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