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은 북한 최대 명절 중 하나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이른바 광명성절입니다.
김정일이 사망한 지 벌써 4년이나 흘렀지만, 북한은 성대한 불꽃놀이로 경축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형형색색의 불꽃이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군인들은 양손을 들어 만세를 외치고 발을 동동 구르며 감격스러워합니다.
북한이 김정일 생가라고 주장하는 '백두산 밀영'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4번째 생일을 기념해 축포를 쏘아 올린 겁니다.
"유서깊은 혁명의 성지 백두산 밀영 고향집 하늘가에 경축의 축포가 터져 오릅니다."
김정일화 축전, 국제피겨축제 등 각종 기념행사도 이어가며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광명성절을 하루 앞두고 당정군 주요인사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앙보고대회는 예상대로 김정은의 치적과 대를 이은 충성심을 강조하는 행사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영남 /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어제)
- "원수님(김정은)의 영도 따라 백두의 행군 길을 끝까지 이어나가야 하겠습니다.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견결히 옹호·보위하며…."
이런 가운데 북한 고위인사들은 김일성과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제1위원장은 금수산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