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연설에 대한 온도 차는 같은 새누리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느껴졌습니다.
연설을 마친 박 대통령을 건물 밖까지 따라가는 의원이 있었는가 하면, 유승민 의원은 멀찌감치 떨어져 눈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연설을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옵니다.
주변에 몰려드는 의원들과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는 박 대통령.
유쾌한 웃음소리까지 들립니다.
(웃음소리)
박 대통령을 에워싼 이들은 윤상현 의원 등 이른바 친박 의원들.
지난해 청와대와 갈등을 빚은 유승민 의원은 여기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습니다.
한껏 웃음 짓는 다른 의원들과는 달리 끝까지 담담한 표정으로 눈도 마주치지 않습니다.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조해진 의원도 박 대통령이 지나가는 길에서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반면, 한때 유승민계로 불렸던 홍지만 의원은 일찌감치 박 대통령과 악수를 했지만,
국회 밖까지 따라나가는 모습으로 이제는 '친박'으로 돌아섰음을 행동으로 보여줬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