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당이 창당 2주 만에 어렵게 국회에 방을 구해 들어가긴 했는데, 제대로 들어간게 아닌 모양입니다.
더민주와 정의당이 현재 쓰고 있는 공간중 일부를 받아야 하는데, 아직 방을 비워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본청에 국민의당 명패가 내걸렸습니다.
결국, 의원 20석의 교섭단체를 꾸리지 못한 채 창당 2주 만에 국회에 입성한 겁니다.
국회의원 의석 비율에 따라 국민의당에 배정된 공간은 모두 198㎡, 60평입니다.
기존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과 원내수석 부대표실, 그리고 새누리당 공간을 빌려 쓰는 정의당 회의실 일부가 몫으로 배정됐습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이처럼 국민의당은 총선에서 적으로 맞붙게 된 더민주와 정의당 사이에 자리 잡았는데요, 기존 더민주 원내수석 부대표실을 물려받아 원내대표실을 차렸습니다."
하지만, 아직 절반 밖에 못 들어온 상황.
국회 사무처에서 더민주와 정의당에 지난주까지 사무실을 비우라고 통보했지만,
더민주는 "총선을앞두고 실무진들이 쓰고 있는 사무실을 당장 비우기는 어렵다"는 입장이고,
정의당은 "더민주 탈당파들이 만든 정당인데 왜 자신들이 방을 빼야 하느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이 뒤늦게 국회에 방을 만들긴 했지만, 공간을 온전히 사용하게 될지는 결국 더민주와 정의당 손에 달리게 됐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