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오늘 '국정에 관한 국회 연설문'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북한'이었습니다.
'북한'이란 단어를 54회로 가장 많이 언급했고, 그 뒤를 이어 '우리'란 단어를 50회, 그리고 '국민'과 '핵', '도발'이 그 뒤를 이었는데요.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사용 위협 사례를 언급하면서, '핵불소나기' '핵참화' '핵공격' 등과 같은 단어를 연달아 힘주어 말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은 그러나 '대화'라는 단어는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고, '교류'라는 표현도 단 한번만 언급했습니다.
그렇다면 불과 넉 달 전에 있었던 국회 시정연설 때는 어땠을까요?
당시 박 대통령의 모든 관심과 초점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활성화와 노동개혁 법안 처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