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개성공단 중단은 시작에 불과"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이후 안보 위기 상황에 대해 대국민연설을 했습니다.
박대통령은 개성공단 전면 중단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보다 강력한 대북 제재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는 김정은 정권'이란 표현으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비판했습니다.

기존 방식으로 북한의 핵개발 의지를 꺾을 수 없다며, 북한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개성공단으로 지급된 달러가 북한 노동당 지도부로 흘러들어가 가동 중단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하고, 추가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개성공단 전면 중단은 앞으로 우리가 국제 사회와 함께 취해 나갈 제반 조치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극도로 민감해하는 '정권 붕괴'란 말까지 처음 언급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북한 정권이 핵개발로는 생존할 수 없으며, 오히려 체제 붕괴를 재촉할 뿐이라는 사실을…."

중국이 반대하는 사드 배치에 대해선 대북 억제력 유지 차원이라고 밝혀,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박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대화에서 제재 중심으로 대북 정책의 궤도를 전면 수정하겠다는 선언으로, 남은 박근혜 정권 2년간 대북 정책의 근간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