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통일부에서 밝힌 조선노동당 39호실은 도대체 어떤 곳일까요?
계속해서 최인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개성공단이 지급하는 돈 대부분은 북한 근로자가 아닌 북한 당국으로 전달됩니다.
「통일부는 이 돈의 70%가 북한 노동당에 흘러들어 가고 있다고 보는데 이 중 39호실이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39호실은 평양에 있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3호 청사, 9호실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70년대 중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든 39호실은 북한의 외화벌이 등 대외경제 정책 전반을 운영하고 특히 최고 지도부의 통치자금을 관리합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은 제1위원장의 통치자금이 관리되고 있는 그런 곳이 39호실이고, 결국 자신의 통치의 경제적인 기반들을 찾는 그런 차원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외견상 39호실은 국영기업인 대성총국을 중심으로 인삼과 보석 등을 판매하고 해외 곳곳에 여러 지사와 무역회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달러 위조와 마약거래, 무기 판매 등 국제사회에서 불법 행위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핵과 미사일 개발을 비롯해 지도부를 위한 사치품 구입에 쓰는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